안녕하세요, 웹소설 작가 작가양반입니다. 오늘은 문피아의 유료 웹소설 중 하나인 웹소설
'예술고 천재가 되었다.'를 리뷰해 볼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최근들어 트렌드가 'ㅇㅇ고 천재가 되었다.'라는 소설로 잡혀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일 처음에 등장한 'ㅇㅇ고 천재가 되었다' 작품은 바로 이 소설이었습니다.
소소화 작가님의 과학고 천재가 되었다. 라는 소설인데요, 이 작품이 회자가 된 것은 바로
너무 재미있었던 이 작품이 연재중단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자유연재부터 시작한 작품인데, 너무 인기를 끌게 된 나머지, 작가님께서 부담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과학고가 연재중단을 하게 되고, 나온 것이 바로 이 작품.
예술고 천재가 되었다. 인데요.
먼저 작품소개입니다.
[천재만이 무대 위에 오르는 성악의 세계.
그곳에 그는, 다시 발을 내디뎠다.]
작품 소개만 봐서는 회귀한 주인공이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짱짱맨이 되는 내용이구나.
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왜 재미있는 걸까요?
일단 배경이 고등학교라는 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고등학교를 나오지 않은 사람은 없고, 그만큼 누구나 고등학교 때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읽을 수 있는 소설인 것입니다.
거기다 남녀공학이라는 묘미를 살려 주인공과 히로인으로 예상되는 여자 캐릭터를 등장시켜
케미를 보여주는 점이 이 소설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독자님들이 댓글에 'ㅇㅇ코인'이란 말을 쓸 정도로 이 작품은 유독 각 히로인의 매력을 잘 살려놓은 소설입니다.
이와 관련한 작품을 예시로 한 독자님께서 추천글을 작성해주신 것이 있습니다.
https://square.munpia.com/novelRecomm/page/7/beSrl/938062
(위는 추천글 전문입니다. 인용이고, 문제 된다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예문님 정말 감명깊은 추천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의 독자님이 추천해주신 글을 인용해서 제식대로 해석을 해보자면,
잘 나가는 소설의 인기 비결은 사람 즉, 등장인물에게 있습니다.
주인공(주연)과 조연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풀어나가면서 진행이 되는 것이 모든 이야기 출발점입니다.
"주인공은 스스로의 재능과 한계를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자포자기한채로 밥벌이만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으로 살았죠. 성탄절, 술에 잔뜩 취한 채 성가를 부르고 쓰러진 그는 20년전 예술고 입학 전날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 인물들. 대화.
사실 성악이라는 문화, 장르는 제가 뭐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아는 게 없기 때문이죠. 파바로티? 조수미? 그나마 아는 단어는 유명한 가수 이름이겠군요. 음의 높낮이를 뜻하는 크레센도, 데크레센도나 알토, 테너, 메조 소프라노, 소프라노처럼 이름만 알던가 아예 처음 듣는 단어도 많았습니다. 솔직히 그냥 흘려넘기는 게 더 많습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이유. 등장인물의 생동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게 바로 이 소설의 매력이자, 재미 포인트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 독자님께서는 또 소설 속 엑스트라라는 작품의 예시를 듭니다.
줄여서 소엑이라고 불리는 이 작품 역시 문피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입니다.
이 추천글을 쓴 독자님의 분석을 보고
전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소엑과 예술고의 장점. 그것을 정확히 분석해두셨습니다.
이대로 웹소설을 쓴다면 그 누구라도 재미있는 웹소설을 쓸 수 있겠구나. 생각이 될 정도였습니다.
그 포인트는 바로.
"주인공이 스스로를 낮춰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인공은 자신을 잘 압니다.
재능이 없고, 한계가 명확하며, 그 한계를 넘기 위해 발버둥 쳤다가 처참하게 실패한 기억까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경험입니다. 시간의 밀도. 이 시간의 밀도가 주인공을 주인공으로 있게 만듭니다."
아래는 소설 속 엑스트라의 내용입니다.
"김하진은 스스로의 재능이 형편없다는 사실을 알고 다른 쪽으로 방향을 돌립니다.
그나자 자신이 제일 잘하는 것으로 스스로의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발버둥치죠.
그럼에도 원작 주인공이나 재능넘치는 영웅들을 따라잡기가 요원합니다.
작중에서 김하진은 여러 번 원작의 주인공들을 보며 한탄하고, 절망합니다.
가지각색의 기연과 운, 꼼수로 따라가는 김하진에게는 넘을 수 없는 산처럼 보이죠.
하지만 반대로, 김하진을 바라보는 다른 등장인물의 시선을 보면 어떨까요.
김하진의 비밀을 모르는 그들은 김하진을 신기하게, 혹은 약간 경외하며 바라봅니다.
아무것도 없었던 남자가 어느새 자신들을 따라잡고 있으니까요. 이 간격. 이 간격이 중요합니다."
이게 바로 핵심입니다.
독자들은 다른 캐릭터의 시점으로 다른 등장인물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시선에서 보는 다른 등장인물대한 관점과 등장인물들이 주인공을 바라보는 생각들을
독자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다 같은 세상인데, 독자들만 알고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은 모르는 이 간격.
이 간격에서 독자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저들은 모르는 걸 나는 알고 있어. 원래 얘는 이런 얜데 쟤네들은 그걸 몰라. 그건 당연한 거니까. 이야 끝내준다."
이 장점이 예술고 천재가 되었다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주인공은 회귀 전부터 20년 이상을 성악가로 보낸 사람이고. 수많은 경험과 지식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력까지 어느정도 갖춘 주인공인 것입니다. 그런데 회귀 후 주인공은 17살이 되어서 다시 성악을 배우게 됩니다.
"작중에서 주인공은 스스로 재능이 없다하지만 다른 등장인물, 이서아, 전시혁, 김우주, 한다솜, 구민기의 눈에서 바라보면 다릅니다. 주인공의 비밀을 모르는 그들은 다른 방식으로 주인공의 능력과 재능을 판단하죠. 그리고 그 사실을 우리는 압니다. 이 간격이, 저 등장인물들은 주인공이 말하지 않는 한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는 비밀을 우리가 알고 있다는 이 간격이 우리에게 쾌감을 줍니다."
예문님은 추천글에서 이 모든 것보다 중요한 것은 주인공에게 성악에 대한 열정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노래를 사랑하는 주인공의 마음을 잘 드러내고 있기에, 학창시절 각자 꿈이 있었던 우리에게 열정을 노래하고, 꽁냥꽁냥함을 보여주고, 주인공과 조연들이 모르는 것을 독자들만 알게 해주는 소설이 바로 이 소설, 예술고 천재가 되었다. 입니다.
"물론 클로에, 한다솜, 이서아, 송미래처럼 매력적인 히로인들도 많다는 것이 한몫했다는 것도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동감합니다.
이러면 거의 추천글을 그대로 뺏겨와서 리뷰를 한 것이 아니냐! 라고 하실분도 있는데, 저는 그만큼 예문님이 써주신 추천글을 감명깊게 읽었고, 이런 좋은 분석글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어서 포스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문피아 투데이 베스트를 확인하시면, 조리고 천재가 되었다. 체육고 영재가 되었다. 등 각종 ㅇㅇ고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이 모두 이 추천글에 나와있는 대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관점에 입각해, 소설 하나를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고요? 너무 재미있었으니까요. 웹소설 작가는 기본적으로
이렇게 소설을 읽고 쓰는 것이 즐거워야 할 수 있는 직업이니까요.
최종 결론! 예술고 천재가 되었다! 너무 재미있는 글이니, 강하게 추천합니다!
https://novel.munpia.com/188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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